임신 6주
5주 2일부터 시작된 심한 입덧에 일주일 동안 정신을 놓고 살았어요. 이제 6주 2일이 되었고, 헛구역질은 하고 있지만 토하지는 않고, 조금씩이라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심한 입덧 시작
정말 심한 날에는 물에 만 밥 두 숟가락이나 물만 마셔도 토하고, 하루 종일 배 타고 떠다니는 듯한 느낌에 너무 힘들었어요. 먹은 게 없으니 토하는 것도 속이 쓰리고 아프더라고요. 그 결과 1주일 동안 2kg이나 빠졌어요.
5주 6일째 되던 날, 유독 아랫배가 생리통처럼 아파서 걱정이 되었어요. 하혈만 없으면 괜찮다고는 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통증에 조금 놀라서 토요일에 병원에 다녀왔어요. 입덧도 너무 힘들었고요. 그래서 겸사겸사 병원에 갔지요.
원래 담당 선생님이 오전 진료만 있기 때문에, 다은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아요. 친언니의 브이백을 성공하게 도와주신 선생님이라 안심은 되더라고요.
임신 6주 초음파 심장소리 확인
딱 6주 차라, 혹시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싶었어요. 좀 더 늦게 듣는 분들도 많고, 저도 30일에 듣기로 되어 있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초음파를 보시면서 아기집과 난황, 난황에 달린 짱짱이 위치까지 꼼꼼하게 설명해 주셨어요. 배가 아프고 입덧은 했지만, 짱짱이는 아주 건강하다고, 잘 크고 있다고 하시면서 들려주신 심장 소리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녹화 영상은 아직 다운로드하지 않아서, 신랑이 찍은 동영상을 올려요. 어쩜 그렇게 입덧으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짱짱이는 이렇게 잘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신기하고 너무 행복했어요. 감사합니다.
그간 힘들었던 일들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였어요. 입덧이 심해도 아기는 괜찮으나 산모가 기력이 떨어지면 힘들다고 하여 입덧을 완화시켜 주는 주사와 전해질을 보충해줘야 한다고 하셨어요. 병원 간 날은 조금 나아서 맞지 않았지만, 좀 더 심하면 맞아야겠어요.
임신 6주 배통증 물혹
그리고 배 통증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어요. 양쪽 난소에 물이 차 있는데 5.6cm, 5.4cm라고 하네요. 태아에게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보통은 자연스럽게 소멸되는데, 문제는 사과나무 사과처럼 대롱대롱 달려 있어서, 심하게 움직이거나 하면 난소 입구가 꼬여버려서 피가 통하지 않으면서 통증이 생긴다고 해요. 아마 그래서 한 번씩 아팠던 것 같아요. 운동은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금요일 저녁에 친정 엄마 오신다고 집안살림을 조금 했던 게 무리였던 것 같아요. 산모수첩도 받고 국민행복카드도 신청했어요. 병원 다녀온 후로 짱짱이 덕분에 푹 쉬고 있어요.
임신 6주 차 증상
여전히 입덧이 심해요. 냉장고문을 열기만 해도 너무 힘이 들어서 남편에게 식사는 회사에서 해결하고 오라고 했어요.
과일 한 조각이나 쿠키 1개 정도 음료는 포카리 스웨트를 마시는 게 그나마 속이 편해서 이것만 마시고 있어요.
입덧 때문인지 차멀미도 생겼어요. 장거리 이동은 힘들어서 근처만 다니고 있거나 거의 집에서 쉬고 있어요.
원장 선생님께서 수액을 맞아도 괜찮으니 너무 힘들면 병원에 오라고 하셨는데 참아보고 있습니다.
배가 가끔 아픔 증상은 조금 덜 하고 화장실은 여전히 임신 전보다는 자주 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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