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클로미펜을 먹고 임신 시도를 했습니다.
임신이 맞대요
생리 예정일이 2~3일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었어요. 몇 차례 이런 희망 고문이 있었기네 하루 이틀 더 기다렸다가 병원을 갈까 생각했죠. 그런데 친정 엄마와 동생의 성화에 못 이겨, 결국 저도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피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갔습니다.
임신 확인 피검사
마침 언니가 조카를 데리고 소아과에 가야 한다고, 저도 그곳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미리 전화로 문의해 본 결과, 오전 10시 이전 검사는 오후 12시부터 1시 사이에, 오후 2시까지의 검사는 늦은 오후에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집 근처 산부인과에서는 10시 이전 검사가 오후 늦게 나온 경험이 있어서, 이렇게 빨리 결과가 나오는 건가 싶었습니다. 빨리 결과를 듣고 싶어서 10시 전에 병원에 갔어요.
초음파 검사
병원에 도착해서 접수하고 예진을 받는 동안, 진료기록으로 날짜를 확인하고 임신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초음파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만약 초음파에서 확실한 결과가 보이면 피검사는 필요 없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초음파를 생각지도 않고 갔었는데, 짧은 대기 시간 동안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초음파실로 들어가 설레는 마음으로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아기집이 보이지 않고 자궁내막만 두꺼워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역시나 하는 마음으로 피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나중에 전화로 연락 주시기로 했고, 검사비는 5만 5천 원이었습니다. 비용이 좀 많이 나왔지만,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는 아깝지 않았습니다.
임신확인
사실 아침에 녹십자 임신 테스터기를 해봤는데, 다른 제품보다는 조금 흐릿하지만 분명한 두 줄이 보였기 때문에 확신이 들긴 했지만 시약선에 마음 아파했던 경험도 있었기에 조금은 걱정도 되었지요. 피를 뽑고 난 후, 결과를 기다리는 세 시간 동안 시간이 참 더디게 갔습니다. 마음은 조마조마했지만, 기대감도 컸습니다. 드디어 1시쯤 연락이 왔고, 임신 수치 470으로 임신 확정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정말 기뻤습니다. 일주일 후에 다시 병원을 방문해 아기집과 심장 소리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그 사이에는 가족들의 반응도 난리가 났습니다. 친정 엄마에게만 슬쩍 귀띔했는데, 어느새 아빠, 남동생, 할머니까지 모두 알고 계셨습니다. 모두가 입이 근질근질하셨나 봅니다. 시댁에는 심장 소리를 듣고 나서 말씀드리기로 했어요.
임신 새로운 시작 설렘
퇴근길에 남편이 꽃바구니로 깜짝 선물을 해 주었어요. 제가 우울해할 때마다 덤덤하게 보이던 남편이 정말로 바라고 있었던 것 같아요. 새벽 5시에 일어나 춤까지 추며 실실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습니다. 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큰 조카는 이미 경험이 많아서 배를 만져보자고 달려들었네요. 이제 일주일 후만 기다리면 되니,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가족과 함께 기뻐하며, 앞으로의 변화를 함께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기 소식을 듣고 모두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모르게 마음이 더욱 따뜻해졌습니다. 이제 저희 가족에게도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 모든 준비와 기대 속에서, 저희 가족이 참으로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지난 8월 마지막주 워터파크에서 하루 종일 신나게 놀고, 3시간 스탠딩 공연장에서도 신나게 뛰며 스트레스 풀고 왔는데 도움이 된 것일까요? 이제 조심하며 태교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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