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주 산전검사 예정일 확인
입덧이 심해서 열흘 동안 친정에서 요양을 하고 왔어요. 추석 명절이 있었는데 시댁에 가지 못하고 친정에만 있다가 왔어요. 맛집 포스팅이며, 다른 포스팅들, 특히 음식 사진만 봐도 속이 이상해지고 먹고 싶은 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먹지 못하니 기력도 없고요. 이래저래 내려놓고 살았답니다.
입덧으로 4kg 감량
친정 가족들이 모두 걱정을 하시고 이 젓 저것 챙겨 주시려고 노력했지만 먹기는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친정이 마당이 있는 시골마을이라 공기가 좋아서 속이 안 좋으면 산책하며 잘 지냈어요.
덕분에 한 달여 만에 살이 4kg이나 빠지는 나름 뿌듯한 일도 생겼어요. 9월 30일 산전 검사가 있어서 다시 올라왔어요. 저번 진료 때 받은 산모수첩을 당당히 들고 갔어요. 친정에서 올라와서 바로 병원으로 갔기에 피곤하고 기운도 없고 해서 걱정도 되더라고요.
산전 검사
이번에는 태아의 크기로 정확한 출산 예정일을 잡고 산전 검사도 해야 한답니다.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임신 시도할 때는 난임 전문 샘께 진료를 받았는데, 임신하고 나서 담당 선생님을 바꿨어요. 친언니가 브이백을 성공하게 많은 도움을 주시고 다른 선생님들보다 더 자세하고 천천히 빠짐없이 설명도 잘해주신다 들었거든요. 그리고 지난번에 진료를 봤는데 남자 선생님이신데도 친절하시고 꼼꼼하셔서 남편도 마음에 든다고 해서 바꾸게 되었지요.
초음파로도 선명하게 심장이 뛰는 게 보이더라고요. 아직 팔다리가 선명하게 자라진 않았지만 전보다 확실히 더 세차게 그리고 일정하게 심장이 뛰는 걸 확인했어요. 난황은 좀 작아지고 탯줄도 보이더라고요.
출산 예정일 확인
정수리부터 꼬리뼈까지 1.6센티며, 딱 8주라고 하네요. 생리 날짜와 딱 맞는 주수였어요. 예정일은 2016년 5월 14일로 나왔어요. 처음 심장 소리 듣던 날보다 더 울컥하더라고요. 나는 잘 먹지도 않고 몸도 안 챙겼는데 이 녀석은 걱정 말라고 잘 크고 있었구나 싶었어요.
초기에는 못 먹어도 워낙 엄마 몸에 비축된 영양분을 쏙쏙 빼간다고 하니까요. 다들 걱정 말라는데 아무튼 마음도 이상하고 잘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생각뿐이에요.
난소에 물혹은 오른쪽은 3센티로 많이 줄었는데 왼쪽은 그대로라고 하네요. 천천히 줄어들겠죠? 산전 검사는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통해 진행돼요. 빈혈과 혈액형 검사, B형 간염, 매독, 에이즈, 풍진 등을 검사하고 자궁경부암 검사까지 하는데 저는 올해 초 자궁경부암 검사를 했던 터라 이 항목은 빼고 검사했어요.
총 검사 비용은 10만 원 정도 나왔네요. 11주까지는 2주에 한 번, 12주부터는 4주에 한 번만 진료를 보면 된다고 하니 2주 후에 또 짱짱이를 만날 수 있겠네요.
임신 8주 증상
7주 8주 증상은 6주 때와 큰 차이는 없었어요. 입덧은 여전하고요. 심한 구토 증상은 좀 사라진 듯 하지만 여전히 토할 것 같은 기분, 울렁울렁거리긴 하네요. 입맛도 없어요. 먹고 싶은 게 있어야 남편이 열심히 음식 구하러 다닐 텐데 뭐든지 사주겠다고는 하는데 부탁할 일이 아직은 없어요. 소변은 자주 마려워요. 분비물이 더 많아졌고요. 멀미. 어지러움. 가슴 통증은 좀 수원해 진 느낌이에요. 배 아픈 것도 사라졌어요. 대신 못 먹어서 인지 변비가 시작되어 괴롭네요.
8주가 되니 아랫배가 살짝 단단하고 볼록하게 느껴지는데 자궁이 커지고 있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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