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출산 육아를 하면서 지난 일기장을 꺼내 보았어요.
임신계획 1편
나만 이렇게 임신이 어려운 거야? 결혼 2년 차 임신준비를 시작하여 어려움을 맞았습니다. 이 글은 저의 솔직한 임신 일기입니다.
결혼 2년 차 이제 아기 낳을까
벌써 결혼한 지 2년 5개월이 되었습니다. 결혼 초부터 우리 부부는 행복한 신혼생활을 즐기면서, 처음 2년 동안은 둘만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어요. 그리고 그 후에는 아기를 계획하기로 했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바로 아기를 갖는 대신에, 우리는 조금 더 서로를 알아가고, 함께 여행도 다니며, 두 사람만의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었어요. 일도 함께하면서 집도 넓은 곳으로 늘려가고 시간 여유가 생길 때마다 여행을 다니며 신혼 생활을 즐겼어요.
하지만, 막상 계획대로 모든 것이 진행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아기를 가지기 위해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엽산을 꾸준히 섭취하고 있고, 기초체온도 매일 아침 재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네요. 많은 분들이 임신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하더니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남편은 결혼준비하면서부터 금연을 했고 임신준비하면서 술도 적게 마시고 함께 엽산도 섭취했어요.
병원에서는 저와 남편 모두 건강하다고 하면서도 원래 임신 성공률이 그렇게 높지 않다고 하더군요. 평균적으로 30% 정도라고 하니,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의사 선생님께서는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지만, 마음 한구석이 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적지만은 않은 나이였기에 더욱 걱정되기 시작했어요.
기초체온 체크
임신 준비를 하면서 기초체온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기초체온을 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제야 깨달았죠. 저는 기초체온이 조금 높은 편인데, 그 덕분에 생리가 언제 시작될지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어요. 기초체온이 뚝 떨어지면, 그다음 날이 바로 생리 시작일이더라고요. 생리통이 심한 저로서는 미리 약을 준비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2년 후로 임신계획을 세웠던 것을 시댁에도 미리 이야기를 해두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시댁에서도 저희 계획을 이해해 주셔서, 아기가 없어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기 소식이 없자 점점 주위에서 조바심을 내기 시작했고, 저도 모르게 눈치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더 이상 기다리기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내일 병원에 가서 호르몬 검사를 받기로 했어요. 병원에서는 임신을 본격적으로 준비한 것이 아직 1년이 지나지 않았으니 난임은 아니라고 하지만, 저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싶어서 미리 검사를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검사를 받고 나면, 결과에 따라 다음 단계를 계획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엇이든지 명확하게 알고 나면, 그에 맞는 대책을 세울 수 있으니까요. 호르몬 검사 후에 상황을 잘 정리해서 블로그에도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당당하게 검사를 받고 돌아오겠습니다.
호르몬검사를 받다
어제 드디어 호르몬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생리 3일째 되는 날이라 정확한 검사 시기라고 해서 긴장된 마음으로 병원을 찾았어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담당 선생님과 간단한 면담을 했습니다. 여러 가지 검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피검사를 통한 호르몬 검사를 하기로 했죠. 검사 결과는 일주일 뒤에 나온다고 해서 그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검사가 끝나고 병원비를 계산하니 11만 원이나 되었습니다. 병원비가 예상보다 많이 나와서 조금 놀랐지만, 이 모든 과정이 임신에 한발 다가가는 단계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위안이 되더군요.
다음 주 월요일에는 나팔관 조형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이 검사는 조금 아플 수 있다고 들었는데, 안타깝게도 그날 남편이 일정이 있어서 저는 혼자 병원에 가야 합니다. 혼자서 병원에 가야 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걱정이 되고 무서운 마음도 듭니다. 그래도 이 모든 과정을 견뎌내야만 우리가 꿈꾸는 작은 기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려고 합니다.
호르몬 검사 결과 기다리기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불안한 마음이 크게 다가올 때도 있지만,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희망합니다. 아기 천사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날을 생각하며, 힘든 검사도 잘 견뎌낼 수 있을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혼자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쓸쓸하고 두렵지만, 이 모든 과정이 끝나고 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경험이 저희 부부에게 더 큰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라 믿으며, 모든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자 합니다.
건정되는 마음에 여기저기 검색을 해봤는데 나팔관 조영술이 아프다는 사람들과 아프지 않았다는 사람들이 거의 반반이에요. 너무 걱정하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기다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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