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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육아

임신 16주 2차 기형아 검사 성별

by 미세스맘 2024. 4. 16.

임신 16주 2차 기형아 검사 성별확인

 

지난 토요일, 16주 3일 차에 2차 기형아 검사를 다녀왔어요.

 

1주일 전에 밤샘 작업과 시댁 결혼식 등으로 바쁘고 피곤했던 탓에 자주 배가 뭉치는 증상이 있어서 급하게 병원에 다녀왔었는데요, 제가 다니는 산부인과 병원은 일요일 오전에도 당직 선생님의 진료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결혼식 끝난 일요일 오전에 부랴부랴 병원에 다녀왔어요.

 

15주 4일 차에 갔었는데, 어차피 1주일 후면 기형아 검사를 해야 하긴 했지만, 거의 한 달을 못 본 초음파에 궁금하기도 하고, 입덧과 태동도 못 느껴서 걱정이 되어 겸사 겸사 다녀왔어요.

 

배가 뭉쳤음에도 불구하고 짱짱이는 건강하게 잘 놀고 있었어요. 제법 머리도 커지고 다리도 길어졌더라고요. 일요일이라 진료비가 많이 나올까 걱정했는데, 평소와 같았어요. 아가가 잘 있다니 안심하고, 너무 무리해서 걱정하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마음도 먹었어요. 그리고 이번 주에는 사이판 여행을 가기로 해서 좀 더 조심해야 겠어요.

 

 

임신 16주차 2차 기형아 검사

 

16주에 하는 2차 기형아 검사는 입체초음파는 아니었지만, 피검사와 꼼꼼하게 일반 초음파로 검사를 했어요. 피검사 결과는 1차와 합산하여 1주일 후에 연락주신다고 하셨어요.

 

항상 아기의 앉은 키, 정수리에서 엉덩이 끝까지 길이, 다리 길이, 머리 크기, 둘레, 허리 둘레 등을 측정하셨어요. 심장도 콩콩 잘 뛰고 있고요, 110~170bpm이 아기 심장 박동의 정상 범위라고 하네요. 조금 빠르면 지켜보지만, 이것보다 느리면 초응급 상황이라고 하니 주의가 필요해요.

 

장기들이 다 만들어졌다고 하시며, 전부 꼼꼼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아가가 양수를 마시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위가 검게 보이는데, 초음파를 찍을 때마다 크기가 달라진다고 해요. 양수를 마시는 양에 따라 크기가 커지고 작아진다고 하네요. 그리고 방광도 검게 보이는데, 이것은 소변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크기는 변할 거예요. 아가가 먹고, 싸고,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뇌의 모양도 자세히 보았고, 눈에 보이는 이상이 있는지도 확인했어요. 초코우유를 마시면 아가가 잘 놀아서 초음파를 잘 볼 수 있다고 해서, 아가가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려고 열심히 마셨어요. 그런데 오히려 짱짱이가 너무 신나게 놀아서 초음파를 찍는데 선생님이 힘들어 하시더라고요.

 

임신 중 자궁경부가 짧은 산모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조금 걱정되어 경부 길이도 쟀어요. 4cm 이상이라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일반 초음파상 짧게 나오면 질초음파로 정밀하게 다시 잰다고 하셨어요.

 

임신 16주차 2차 기형아 검사
임신 16주차 2차 기형아 검사

 

 

임신 16주차 성별확인

 

임신 16주 검사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성별이었어요! 잘 안 보여주는 아가들이 있다고 해서 걱정도 하고 며칠 전부터 태담으로 계속 이야기했어요. 잘 보여줘 짱짱아! 초코우유도 순전히 이것을 위한 것이었죠.

 

잘 안 보여주는 아가들이 있다고 해서 걱정했지만, 선생님은 노련하게 머리부터 천천히 설명하시며 장기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배꼽과 탯줄을 보여주시며, '여기 배꼽이고, 탯줄이 연결된 거예요.' 하시더니, '어, 여기 뭐가 있어요.' 하시는데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나 신랑이 갑자기 웃기 시작하더군요. 제가 눈치가 없어서 사진을 잘 못 봤는데, 회전시킨 사진을 보니 잘 보이더군요.

 

아들인지 여쭈었더니 의사 선생님이 딱 말씀드릴 순 없다고 하셨지만, '이렇게 보이네요.' 하셨습니다. 남편은 아쉬워했지만 저는 신나서 크게 웃었습니다. 저는 아들을 남편은 딸을 원했거든요.

 

 

검사 비용은 피검사와 초음파비를 합쳐 6만 원 정도였습니다. 기분 좋은 산부인과 진료를 마치고 돌아오는 내내 남편은 아쉬워했지만, 그래도 신기한 모양이었습니다. 자꾸 배를 통통거려보고, 여기저기 전화해서 자랑을 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조카들 옷을 직구하려는 언니에게 성별이 나오기 하루 전날 카터스에서 바디수트를 부탁했습니다. 남자아이 것이지만, 아들이든 딸이든 관계없이 예쁠 것 같아서요.

 

남편은 남자아이 옷을 주문해서 그렇다면서 억지도 부리고, '제 탓이 아니라, 육식을 많이 하는 당신 탓이라오.' 하며 웃었습니다. 이제 성별도 확인되니 예쁜 아기 옷들이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연세모아] 16주 2차 기형아검사. 성별. 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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