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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육아

임신 12주 1차 기형아 검사 입체 초음파 뮤지컬 비커밍맘

by 미세스맘 2024. 4. 16.

임신 12주 1차 기형아 검사

 

지난주에 12주 차 1차 기형아 검사를 받고 왔어요. 아직까지 입덧이 심해서 수액을 많이 맞고, 허술해진 얼굴로 병원에 갔더니 원장님께서 저희 친정 엄마보다 더 걱정해 주시더라고요.

 

12주 1차 기형아검사, 입체초음파, 목투명대검사

 

1차 기형아 검사에서는 입체초음파로 아기의 전반적인 발달 상황을 살펴보고, 목덜미 투명대 검사를 했어요. 이 검사는 3mm 이하면 저 위험군으로 분류된다고 해요. 짱짱이는 다행히 1.1mm로 나와서 저 위험군에 속하더라고요.

 

이날 초음파를 통해 아기의 발달 상태를 자세히 볼 수 있었어요. 아기의 어깨에 탯줄이 걸쳐 있고, 오른손은 귀 옆에 있었어요. 마치 같이 오지 못한 아빠에게 전화하는 것처럼 보여서 귀엽더라고요. 정수리부터 꼬리뼈까지의 길이를 측정해서 주수에 맞게 잘 자라고 있는지도 확인했어요. 짱짱이는 하루가 빠르게 잘 자라고 있어요. 머리의 좌우 대칭도 잘 맞고, 콧등뼈와 윗턱, 아래턱도 확인했어요. 심장소리도 듣고 위도 확인했어요.

 

 

임신12주1차기형아검사
임신12주 1차기형아검사 입체 초음파

 

기본적인 초음파 검사 외에도 피검사를 추가로 진행했어요. 기형아 검사는 모든 검사가 100% 확률이 아니기 때문에 결과는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나뉜다고 해요. 목투명대 검사도 약 70% 정도의 정확도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피검사 결과는 4주 후 2차 기형아 검사 때 나올 예정이에요. 구순구개열 같은 것도 2차 때 검사할 예정이고요.

 

검사 비용은 입체초음파 4만 원, 피검사 4만 원으로 나왔어요. 저는 이날 독감 예방접종도 함께 했어요. 병원에 간 김에 맞는 게 좋다고 해서요. 임신 중에 독감 주사를 맞으면 태아도 면역력이 생겨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임신 중엔 면역력이 떨어져 주사 맞고 조금 기운 없이 욱신욱신했어요.

 

지난 검사 때 피고임이 조금 있었는데, 이번에 크기가 줄었어요. 물혹도 1cm 정도로 작아졌어요.

 

11주와 12주 증상은 입덧이 좋아지는 듯하다가 다시 엄청 심해졌어요. 수액을 5개 정도 맞은 것 같아요. 귀는 멍멍하고, 가끔 환도통이 있어요. 12주 3일째부터 조금씩 먹기 시작했어요. 냄새가 나고 입맛이 나진 않지만, 억지로 먹으려 하면 먹어지더라고요. 밥을 먹다니요. 아직 김치나 냉장고 냄새는 정말 싫지만, 이 정도면 살 만해요. 밤이 되면 슬슬 시작되지만, 12주 5일째부터는 입덧 팔찌도 오후 늦게부터 차기 시작했어요. 잘 때도 매일 차고 잠들었는데, 잘 때는 빼도 괜찮아요.

 

더 좋아지겠죠? 4개월의 기적이네요.

 

 

 뮤지컬 비커밍 맘

 

 

임신 전에 지인 추천으로 비커밍 맘이라는 뮤지컬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뮤지컬을 제작하신 교수님과 연이 닿아서 비커밍맘 태교 간의 와 갈라쇼에 초대를 받아서 다녀왔어요.

 

임신 전 비커밍맘을 보면서 많은 산모님들이 훌쩍거리셨던 그 마음을 이제야  알겠네요.

 

특히 기다림 편 에서 난임으로 고생하며 아기를 기다린 그때가 생각나면서 울컥했어요. 한 달 한 달 아기를 기다리며 슬퍼했던 날들이 떠오르더라고요. "두줄 보기가 왜 이렇게 힘들지, 또 한 달을 어떻게 기다리지." 정말 제 마음속을 들어왔다 나간듯한 대사, 정말 잊을 수 없어요.

임신과 함께 너무나 기뻤지만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과 떨림 딱 요즘 제 마음이네요.

 

 

그리고 제가 미처 생각지 못한 아빠의 마음도 느낄 수 있었어요.


초기부터 입덧한다고 모든 일을 남편에게 맡기고 슈퍼맨이 되어야 한다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러고 보니 저처럼 남편도 아빠가 되는 게 처음이었어요. 아마 저보다 훨씬 더 많은 생각이 드는 요즘이겠지요. 남자로 남편으로 아빠로 가장이라는 큰 무게를 견뎌야 할 텐데, 한 번도 수고했다 먼저 말해주지 못한 것 같네요. 공연 보면서 많이 배려해주지 못한 저에게 속상하고 남편에게 미안했어요.

 

임신을 하면서 부쩍 친정엄마 생각에 많이 울었는데 그래도 막상 엄마전화가 오면 무심하게 툴툴거렸는데 이상하게도 다른 사람들한테는 안 그러는데 엄마에게만 그렇게 되더라고요. 쑥스럽고 그래서 표현도 잘 못하고 그러는데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말씀드려야겠어요. 

 

 

[연세모아] 12주1차 기형아검사.입체초음파.목투명대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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